학부모용 진로소식지 드림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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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 싸우는 힘, 직업인의 직업윤리

등록일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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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세계이해

"전염병과 싸우는 힘, 직업인의 직업윤리"
‘직업윤리’란 나와 공동체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직업인이 지켜야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올바른 직업관을 말합니다. 직업인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소중한 씨앗입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진의 땀방울처럼 말이지요. 우리 자녀가 미래에 훌륭한 직업인이 되려면 어떤 소명의식이 필요할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학부모님을 비롯해 여러 직업인들의 구체적인 실제 사례들은 대화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힘, 직업윤리
직업 활동은 개인적 측면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사회 질서와 안정, 국가 경쟁력, 경제 발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일하며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직업인이 자신의 직업윤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언제 우리 사회가 위태로워질지 모릅니다. 자녀가 미래에 일과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직업인의 올바른 자세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세요.


직업윤리 근로윤리 근면 성실 정직 공동체윤리 봉사 책임 예절 준법

※ 출처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www.career.go.kr) > 진로동영상 > 진로교육영역별 > [고등학교] 바람직한 직업생활(NCS직업기초능력 직업윤리)


남을 도우며 살아가는 직업인들


우리 사회 곳곳에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봉사의식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천직의식을 간직한 직업인이 많습니다. 이○○ 사회복지사는 혼자 지내는 장애인과 여가·취미 활동을 같이 하면서 장애인이 낮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신○○ 교사는 학생들과 심리적으로 가까이 소통하면서 멘토가 되어 주기도 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길 위의 응급실 ‘닥터카’를 운영 중인 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도 저마다의 사명감을 품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주변 직업인의 생각과 자부심을 떠올리고, 자녀의 희망직업에 필요한 직업윤리 강령을 만들어 보세요. 자녀가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 참고 : 고용노동부 웹진 월간내일, 교육부 웹진 행복한교육

진로정보

"감염관리전문간호사, 사명감으로 두려움을 이겨 내다"

직업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더 나은 직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마음속에 등대처럼 단단히 자리 잡지요. 국립중앙의료원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들려주는 코로나19 이야기를 통해 직업윤리와 책임감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봅시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관리전문간호사 김은희 선생님 Q.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감염관리전문간호사는 사람들에게 전문가적인 감염관리 간호를 제공하는 간호사로서, 입원 후 면역력 저하 등으로 발생하는 의료관련 감염을 감소시키고 또 예방하는 일을 합니다. 매일 중환자실이나 수술 감염 모니터링을 하고, 감염관리 규정이나 업무 지침서 개발과 같이 감염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활동들을 합니다. 요즘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병동의 감염관리를 자문 및 교육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Q. 국립중앙의료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국립중앙의료원은 6·25전쟁으로 인한 환자 치료와 의료진 양성을 위해 스칸디나비아 3국의 지원을 받아 1958년 개원한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입니다. 공공의료의 최전선에서 중앙감염병 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보건의료를 제공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킵니다. Q. 언제 간호사가 되기로 결정하셨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제가 고등학생이던 1994년, <종합병원>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유행했습니다. 드라마 속 입원 환자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고,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모습을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래서 남을 도우며 살아가는 간호사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랫동안 환자를 돌보다 보니 간호사는 질병을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의미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는지요? 의료진은 보호복을 한번 입으면 벗기 전까지 물 한 모금 마실 수가 없습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를 이겨 낸다는 사명감으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지요. 저 또한 몇 날 며칠 연이은 근무로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기에 힘든 상황을 잘 견디고 있습니다. Q. 그동안 간호사로서 일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해에 메르스 사태가 터졌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카드에 정성이 담긴 응원 메시지를 적어 보내주었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무척 감동받았습니다. Q. 감염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되려면 우선 간호사가 되어서 임상실무 지식을 쌓은 후 감염관리를 전공할 수 있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증하는 전문간호사 자격을 획득해야 합니다. 간호사에게는 전문적인 의학지식 외에도 환자와 의료진 간의 상호작용이나 상담능력, 협동심, 원만한 대인관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이타적인 신념이 필요하지요. 향후에는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병원에서만 근무하지 않고 역학 전문가나 감염관리 제품 개발업, 감염관리 컨설팅, 감염 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이를 활용하는 분야를 탐색하는 게 좋습니다.

 자료: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진로소식지 드림레터(2020-10호)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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